*우리는 정말 흉식호흡을 하나? 그렇다면 그 이유는?
어릴때 아기들은 복식호흡을 하는데 왜 어른이 되어선 흉식호흡을 하는지 아직 그 정확한 이유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스트레스때문에 그렇게 되는게 아닌가하고 생각된다.
어릴땐 복식호흡을 하지만 스트레스 상황에 자꾸 처하게 되면서 가슴과 어깨를 이용해 숨을 쉬는 것이다.
관찰해본 결과 성인 여성의 경우는 대부분 흉식호흡을 하고 성인 남성의 경우는 복식을 더 많이 하는것 같다.

*흉식호흡과 복식호흡
일상에서 가만히 관찰해보라.
말안하고 가만히 있는 사람이 어깨나 가슴을 들썩이며 숨을 쉬면 흉식호흡을 하는 것이고
미동이 없다면 복식호흡을 하고 있는 것이다.
흉식호흡은 가슴과 목주위의 긴장을 가져오기 때문에 발성을 하기에 굉장히 불리하고
(성대주변 근육이 과도하게 힘을 줘서 성대를 당기는 효과가 생긴다. 그래서 성대는 소리를 내기 위해 서로 부딪히는 운동을 하기가 무척 힘들어진다.)
호흡을 쓰는 효과면에서도 한번에 많이 토해져 나오기 때문에 비효율적이고
흉식호흡은 심리적인 긴장시 행해지는 호흡이기 때문에 음성을 내기 불편하다.
이에비해 복식호흡은 횡격막과 복부에 의지하기 때문에 호흡하기가 훨씬 수월하고
신체적으로도 호흡시 아주 편안하며
심리적으로도 안정시에 행해지는 호흡이다.
물론 심신이 편안하므로 소리내기에도 편안한 조건이다.
또한 성대주변 근육인 목과 어깨, 가슴에 긴장이 유발되지 않으므로 소리내기가 편안할 것이며
호흡도 효율적으로 천천히 나올 것이다.

*배우와 복식호흡
배우는 타인앞에서서 뭔가를 해야만하는 무대라는 스트레스상황에 항상 놓여있다.
이런 스트레스 상황은 흉식호흡을 하게 만들고 이 흉식호흡은 호흡하고, 말하고 행동하는데 긴장상황을 초래하고
그 긴장상황은 무대위에서 배우가 자신이 해야할 임무를 수행하는데 방해요소로 작용한다.
결국은 어색한 연기, 과잉연기, 자기자신의 의도에 자꾸 빗나가는 혼돈스런 상황을 맞이하는것이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배우에겐 복식호흡을 익힘으로써 그것을 긴장상황을 극복하는 하나의 대비책으로 삼아야 하는 것이다.
배우가 위와 같이 긴장상황이 발생했을때 즉각적으로 복식호흡을 해 긴장된 흉식호흡에서 벗어나는것이다.

*호흡사용
그리고 호흡사용시 유의할 점은 말할때 절대 호흡을 끝까지 뱉지 말라는것이다.
호흡을 끝까지 뱉으면 우리 몸 구석구석의 호흡까지 짜내야 하므로 온몸은 최선을 다하느라 빳빳하게 긴장하게 된다.
이렇게 긴장된 상태에서 소리를 쓰다보면 자연히 목소리는 자주 빨리 쉬고, 건강에도 안좋다.
그러므로 호흡이 적당히 비워졌을땐 빨리 들이마셔서 호흡을 보충해줘야한다.
호흡이 충분한 상태에선 부드럽고 힘있는 소리가 나지만
호흡이 부족한 상태에선 건조하고 힘없는 소리가 난다.
학원강사들의 경우엔 짧은 시간에 많은 말을 해야하므로 호흡을 빨리 안 들여마시고
호흡이 다할때까지 말하고 호흡을 들여마시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되면 목이 쉬게 되는것이다.
그래서 호흡이 다하기전에 호흡을 자주 들여마시라고 충고한단다.

*목소리는 타고 난다.
성대의 모양에 따라 목소리는 결정된다.
성대가 얼마나 예쁘게 생기고 모양이 바르냐에 따라 목소리가 결정된다.
그런데 이는 부모에게서 물려받아 타고 나는 것이다.
부모와 자식간에 형제간에 목소리가 비슷한 경우가 많은데 이는 유전적으로 물려받았기 때문이다. 비슷하게.
아마 이렇게 좋은 목소리를 타고난 사람이 성우처럼 목소리를 직업으로 삼는것 같다.

*최적음도
사람은 저마다의 자신에게 맞는 음높이가 있다.
이를 최적음도라 하는데 최적음도는 생리적인 발성에서 찾을 수 있다.
생리적인 발성은 몸에서 시키는 소리로 재채기소리나, 기침소리, 으흠하는 소리등을 말한다.
환자의 최적음도를 찾기위해 으흠하고 계속 시켜본다거나
이름이나 주소를 물어보는데 이런 질문은 긴장하지 않고 무의식중에 대답하므로 본인의 최적음도를 알 수 있다.

*자연스러워야지만 최적음도인가?
어느날 한 소프라노의 최적음도를 테스트하는데 굉장히 높은음으로 말하길래
자꾸 힘빼라고 주문했는데 알고보니 그 높은음이 그녀의 최적음도였다.
이렇듯 듣기에 부자연스러운 고음이나 저음이라고 해서 자신의 소리가 아닌 다른 소리를 내고있는것이 아니라
긴장하지 않고 자연스런 상태에서 내는 음높이라면 그것이 아무리 저음이나 고음이건 자신의 최적음도인 것이다.

*음역과 성격
성악가 중에 테너, 바리톤, 베이스역마다 성격의 특징이 있는것으로 조사됐다.
테너는 높은음처럼 신경질적이고 히스테릭한 성격이 많고
바리톤은 대체로 좀 엉큼하고 속을 잘 안드러내 보이며
베이스는 편안하고 낙천적인 성격이 특징이다.

*발성과 신체이완의 관계
몸의 단한곳의 긴장도 성대의 긴장과 연결되지 않는곳은 없다.
몸의 자그마한 긴장도 100% 성대의 긴장과 직결된다.
온몸을 이완하면 성대관련근육도 이완한다.
그러므로 몸에 힘을빼면 뺄수록 좋은소리가 난다.
목에 힘이 들어가면 위와 마찬가지로 성대가 마찰운동을 일으키기가 힘들기때문에
그만큼 힘들게 운동하다 보면 소리도 긴장되게 난다.
신체한부분의 긴장과 이완을 직접 느껴본다. 긴장시/이완시 발성한다.
이완을 잘 못느낄땐 긴장을 하게 한 후 힘을 빼보면 이완을 느낄 수 있다.

*액센트 메소드
움직임과 제스쳐를 통해 말하게 함으로써 복식호흡을 유도한다.
그리고 목의 긴장을 제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