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에 말더듬의 원인을 뇌의 이상으로 추측하고, 이 추측을 바탕으로 해서, 의학이 더 발전하면, 줄기세포를 배양하여 뇌의 이상을 치료함으로써 말더듬을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 있군요.

뇌의 이상이 원인이라고 주장한다면,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왜 이상이 없는 건지에 대해서 대답이 있어야 하겠지요...

노래를 할 때도 뇌에서 정보 전달이 일어나야만 하는 것인데, 이 때는 정보전달이 왜 원활하게 일어나는가? 정말로 뇌의 이상이 원인이라면 이런 일은 일어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만약, 노래는 부드럽게 리듬을 타니까 그렇다.... 라고 대답한다면, 뇌에서의 정보전달이란 것이, 부드럽게 리듬을 탄다고 해서 더 잘 된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지 않은가? 뇌의 신경세포 숫자가 적어서 문제가 되는 상황에서, 부드럽게 리듬을 타서 노래하겠다... 라고 생각하고 실천하면,갑자기 신경세포 숫자가 늘어나기라도 한단 말인가?

만약 그렇다면, 말더듬이 심한 사람은, 노래도 말 잘 하는 사람 보다 더 못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데, 말더듬이 심한 사람도 노래를 아주 잘하는 경우가 많고, 직업 가수인 경우도 많다.

또한, 분노한 경우에는 말이 잘 되는 경우가 있고, 다국어 사용자의 경우에, 언어에 따라서 말더듬이 일어나고 안 일어나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가 거짓이 아닌 한은, 신경세포에 이상이 있어서 문제가 된다는 주장은 잘못된 주장이 아닌가?

자연치유가 된 사람들은 신경세포의 숫자가 늘어나서 자연치유 되었다는 말이 될 텐데, 과연 신경세포가 저절로 늘어날 수 있는가?

특히 어린이들의 경우 구태여 말더듬 교정훈련을 하지 않더라도 해결되는 비율이 높은데, 이 경우도 신경세포가 늘어나서 해결되었다는 말인가?

성인이라 하더라도 말더듬은, 말을 천천히 하면 문제가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말을 천천히 하다 보면, 할 수 있는 용기가 있다면, 두려움이 없어져 가고 두려움이 없어져 가면 해결된다. 심리적인 두려움이 없어져가면 해결이 되는 현상은, 뇌의 문제가 아닌 심리의 문제임을 말해주는 것이 아닌가?


뇌의 이상이 원인이라는 견해는, 자신의 말더듬 치료방법을, "가슴 명치 윗배와 뇌의 전체 기혈 흐름과 나아가 좌 뇌 언어부위의 기혈의 흐름이 웬만해서는 끊어지거나 막히지 않고 원활하게 흐르게 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찾아낸 것이다. " 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뇌의 이상을 치료하지 않고서, 이렇게 하는 방법이란, 몸의 긴장을 풀고,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발성을 어떻게 하고 하는 범위를 벗어날 수 없다.

이렇게 하면 문제가 해결된다는 주장을 함은, 결국 말더듬은 마음과 몸의 긴장이나 압박, 두려움을 해결해주고,그리고 좀 더 수월하게 발성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면 해결된다는 주장을 하는 셈이 되니, 뇌의 이상이 원인이라는 자신의 주장을 부정하는 셈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있다.

자신의 주장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면...... 이렇게 해결하려 한다고 해도, 해결의 효과는 없는 것은 아니로되, 특별히 시원하게 해결하는 것은 아니고, 좀 더 나아졌다... 하는 정도라는 주장이 된다.

왜냐 하면, 신경세포의 숫자를 늘려야만 근본적인 치료가 되는데, 그렇게 해주는 것은 아니고, 부족한 신경세포이지만, 그럭저럭 정보가 끊어지지 않고 전달되게 해주는 수준이라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뇌의 이상이 말더듬의 원인이라고 주장한다면, 위의 의문점들에 대해서 대답을 해야만, 타당한 주장이라고 인정해줄 수 있겠지요.



줄기세포 배양을 통해서, 뇌의 신경세포의 숫자를 늘려주면, 말더듬이 치료된다.... 하는 주장에 대해서....

이 주장은 치매를 치료할 수 있다... 하는 의학자들의 주장에 기반한 주장인 걸로 보이는데...

치매는 특정한 뇌의 부위가 죽어가든가 이상이 발생하는 현상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 경우에 이상이 발생한 뇌의 부분을 배양을 통해서 재생시키는 방법을 통할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길이 있을 수 있을까요?

그러나, 뇌의 신경세포의 숫자가 적어서 말이 문제되는 상황이 말더듬이다... 라고 주장한다면, 어떻게 줄기세포 배양을 통해서, 뇌의 신경세포의 숫자를 늘릴 수 있다는 건지, 의문이 제기됩니다.

치매처럼 뇌의 일부에 국한된 이상이 아니라, 뇌, 또는 좌뇌 전반에 걸쳐서 신경전달 세포의 숫자가 적어서 그런 거라면, 그걸 과연 배양해낼 수 있는지, 있다고 하더라도, 이식할 수 있는 길이 있을 수 있는지.... 등은 의문입니다.

뇌를 바꾸지 않는 한, 새로 배양한 뇌의 신경세포를 사람의 뇌에 이식해넣을 수 있을까요?

뇌를 바꾼다면, 그건 사실상 사람이 달라지고, 과거의 기억이 다 지워져서, 과거의 뇌의 정보를 새로운 뇌에 다운로드 해넣을 수 있는 길이 없는 한은, 별 의미가 없게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