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달사순 님... 님은 내가 돈벌이 때문에 여기 와서 내 주장을 한다고 생각하시는 거 같은데, 님이 글 올리시는 것은 말더듬는 사람들을 위한 거룩한 일이고, 내가 글 올리는 것은 돈벌이를 위한 상술입니까? 상술은 과장광고를 하는 것이 상술입니다. 나는 과장광고를 하지 않습니다. 내가 님의 주장에 대해서, 정당하게 근거를 제시하면서 반론을 제기하고 있으니, 님도 내 주장에 대해서, 근거를 제시하여 반론을 제시하시면 되는 것이고, 피차 혈압 올려야할 하등의 이유도, 글 올리는 의도에 대한 딴지도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 최성안씨께서 어째서 과학적 이론에 근거해서 접근하려 하느냐고 계속 되물으시는데,그것은 당연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인체의 모든 현상, 말더듬는것을 포함해서, 모든 질병이 일어나는 원인은 인체의 유전자 결함이나, 신체적 손상, 세포의 손상, 병원균 바이러스의 감염, 신체조직의 결여 등 신체적 결함작용으로 인해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

과거에는 그렇다고 생각했었지만 과학이 발전할수록 오히려, 병에는 심리적인 원인이 큰 것으로 밝혀지고 있습니다. 암에는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큰 요인임이 밝혀졌습니다. 감기도 마음이 강하면 잘 안 걸리죠.

혹시 교회 나가십니까? 예수는 겨자씨만한 믿음만 있어도, 이 뽕나무더러 저 바다에 심기우라 하여도 당장 그리 될 것이다... 라고 말했다면서요?



### 말더듬 역시, 우연히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말을 더듬는다는것 역시 정상인과 분명히 다릅니다. 정상인과 다른이유는, 분명 신체의 구조적 결함으로 인해서 일어나는것입니다.그리고 현재까지의 의학 , 과학결과로 좌측뇌의 구조적 결함을 지목한것입니다. ###

말더듬는 현상을 정상인과 다르다...라고 생각해서 보면 계속해서 그렇게 보이는 것입니다. 별다를 게 없다....라고 생각하다 보면, 자연치유가 되는 것이며, 여기에 아동이 치유가 잘 되는 이치가 있는 것이죠.

분명 신체의 구조적 결함으로 인해서 일어나는 것이다.... 하는 단 하나의 근거라도 제시하시고서 그런 주장을 하는지 궁금합니다. 독일 바일러 박사의 실험결과에 대해서는 나름대로의 근거를 제시하여 반론하였습니다. 그 실험자들이 피실험자들이 누가 말더듬는지 모르는 상태에서 실험을 해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든가, 아니면.....

말더듬 환자는 언어의 기획과 발음을 관장하는 조직을 서로 연결하는 섬유로(殲維路)에 결함이 있었다고 말했다.... 라고 나와 있는데.... 언어의 기획과 그 기획한 발음을 관장하는 조직을 서로 연결하는 섬유로에 이상이 있다고 실험결과의 데이터를 해석하고 싶다면, 혼자 책 읽을 때는 왜 안 막히는 경우가 많은지...에 대한 해명이라도 있어야 조금이라도 그 실험에 신빙성을 부여할 수 있을 거 같군요.

그리고 언어의 기획에는 노래할 때의 노랫말은 과연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해명이 필요하며....

그 외에, 부담 있는 상사 앞에서 더 안 되고, 편한 사람 앞에서 잘 되는 현상은 또 왜 존재하는지.....

또, 어서오세요..는 잘 되고, 안녕히 가세요...는 더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말하다 막히면, 발을 구른다든가 하는 식으로 신체를 움직이면 잘 되는 이유는 무엇인지..... (혹시 발을 구르면 머리통을 울려줘서 섬유로가 연결되는 것이다... 하는 황당한 생각을 하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등등등 무수한 의문이 떠오르는 바, 그 실험의 결과로 과연 이런 의문들에 대해서 얼마나 대답이 가능할 것인지 심히 의문이 아닐 수 없습니다.



### 이경훈씨처럼, "말 잘 하는 걸 부담스러워 해서... 자기 말을 억누르므로 더듬는다.... 이것이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말더듬의 원인이라면, 말더듬을 완치할수 있을까요? 절대로 고칠수 없습니다.
이것은 말장난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척추를 다쳐서 못걸으시는 분에게 "걷는것을 부담스러워해서, 다리의 힘을 억누르므로 못걷는다..그렇기 때문에 정신수련을 해야한다." 라고 말한다면, 납득할까요? ###

하하... 조금 성급하시군요....

그렇지가 않지요.

1. 님은 말더듬이 척추를 다친 것과 동일하다고 단정하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나오는 것이지요. 말더듬과 척추를 다친 환자는 분명히 다릅니다. 어디가 다를까요?

척추를 다친 환자는, 일어나서 걸었다, 뛰었다 하지 못하지만, 말더듬는 사람들은 말이 잘 될 때가 많습니다. 심하지 않은 사람은 일상생활에 아무런 지장이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혹시 님은, 사람이 척추를 다쳐도, 일어났다, 뛰었다 하는 걸로 착각하시는 것이 아닌가요?

그 뿐인줄 아십니까?

심지어는.......

말이 막히거나 더듬어본 적이 없이 단지, 심리적으로 막연한 불안만 느끼는 말더듬 고통을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2. 이경훈씨처럼, "말 잘 하는 걸 부담스러워 해서... 자기 말을 억누르므로 더듬는다.... 이것이 원인이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말더듬의 원인이라면, 말더듬을 완치할수 있을까요? 절대로 고칠수 없습니다.

절대로... 고칠수 없다....?

안 그렇지요.

거꾸로입니다. 오히려, 이렇게 된 경우라야만 고칠 수 있는 겁니다.

자기 스스로 자기 말을 왜 억누르는지 파악한 연후에, 더 이상 억누르지 않는 연습을 하면 되는 겁니다.

님은 이렇게 말했죠. ### 말을 덜 더듬고, 말을 정상인과 가깝게 하기 위한 스킬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전 그런 스킬까지 기르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

그런 스킬이란 것도..... 유심히 살펴보면, 자기 스스로 말하기 어렵게 하는 불필요한 동작을 치워가는 과정일 뿐입니다. 어깨에 힘을 주고, 목을 조이고, 기운을 상체로 뜨게 하고, 아랫배는 꺼지고.... 이런 걸 치워가는 과정일 뿐이죠. 나머지는 각자의 생명력에 맡기는 겁니다. 이것이 소위 말더듬 교정학원이란 데서 가르치는 내용의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그리고, 자기 스스로 자기말을 억누르고 있다.... 이 말이 만약 사실이라면, 이건 님 주장처럼 절대 고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자기 말을 억누르지만 않으면 어렵지 않게 고칠 수 있다.... 하는 결론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여기에 말더듬의 비밀이 숨어 있으며, 이것이 말 잘하는 사람들이 말을 잘 하는 이유이고, 말더듬는 사람들이 말을 잘 했다 못했다를 왔다리 갔다리 하는 이유에 해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