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의견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서 딱부러지게 결론이 나는 게 좋겠지요. 뇌 촬영은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닌데 왜 아직까지 전세계적으로 안 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뇌를 촬영해서 연구할 경우에, 뭔가 나왔다고 해서, 밝혀지는 것은 별로 없을 겁니다. 제대로 하려면 이렇게 해야 합니다.

1. 보통사람으로 하여금 심하게 말이 안 나올 것 같다....하는 공포와 스트레스를 장기간 유발시켜서, 찍어보고 대조해봐야만 합니다. 그래도 같은 결과가 나왔을 때만, 뇌에서 뭔가가 나온 것은 말더듬의 결과가 아니라 원인이다...라고 실험결과를 해석할 수 있는 거겠죠. 그 전에는 뇌의 이상이 말더듬의 원인인지 결과인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2. 이런 문제도 있습니다. 말 잘 하는 사람과 말더듬은 아니지만 말 잘 못하는 사람 간의 대조도 필요합니다. 말 잘 하는 사람과 말 잘 못하는 사람은, 그림 잘 그리는 사람과 그림 잘 못그리는 사람, 노래잘하는 사람과 노래 잘 못하는 사람 간에 신체적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사정이 있기 때문에, 말더듬을 떼어놓고서, 말 잘 하는 사람과 말더듬은 아니지만 말 잘 못하는 사람 간의 대조도 필요하다는 거죠. 이 두 가지 대조를 하지 않고서, 그냥 단순하게 말더듬는 사람, 말더듬지 않는 사람을 비교하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습니다.

3. 말더듬이 심한 사람과 심하지 않은 사람 간의 대조도 필요합니다.

4. 실험할 때, 실험자는 피실험자의 속성을 몰라야 합니다. 알면 아무래도 실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5. 피실험자는 대조군 별로 각각 50 명, 또는 30 명 정도는 되어야 할 걸로 봅니다.


이 정도로 엄격한 정도의 실험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독일 바일러 박사의 연구...... 여기에 미치려면 좀 어렵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