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홈페이지에 말더듬은 혼자서 고칠수 있는가 하는 의문의 글이 종종 올라오는 것을 봅니다.

"저의 견해로는 말더듬은 고칠수 있다" 입니다.

스스로 고치건, 주위의 도움을 받아 고치건 고칠수는 있는 것 같습니다.

사춘기가 되기전에 자아의 형성이 완성되지 않은 시점에 주위의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한마디가 평생의 지침이 될수 있는 그러한 시기에는 주위의 도움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시기에는 주위분들의 한마디 말에 큰 힘을 얻고 나의 말더듬에 대하여 대수롭지 않게 여기게 될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 있는 시점에 타인의 지도와 훈련만으로 오랬동안 고착화된 나의 잘못된 생각을 고칠수 있는 지는 의문스럽습니다.

내 스스로 나의 잘못된 생각을 알고 깨닫게 될때 비로서 하나씩 고쳐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과정에서 타인은 조언자에 불과 할 것입니다.

말더듬은 나의 잘못된 인식의 소산이고 나의 잘못된 인식은 잘못된 판단의 소산이고 잘못된 판단은 스스로 경험한 엄청난 괴로움에 근거하는 것입니다.

괴로움은 언어트러블에 대한 잘못된 인식의 소산이고 언어트러블이라는 것은 언어중추의 부조화로 말을 나의 생각대로 원활하게 하지 못하는 상태입니다.

나의 생각대로 원활하게 하지 못하는 사람은 많습니다.

신체 장애가 있는 사람은 말할 것도 없고 글씨를 잘못쓰는 사람, 달리기를 잘 못하는 사람. 연애를 잘 못하는 사람 등등 나의 생각대로 행동을 못하는 사람은 매우 많을 것입니다.

그들 중에는 우리처럼은 아니지만 본인의 결점에 대하여 집착하고 괴로워 하는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우리처럼 그렇게 병적으로 괴로워하고 자책하고 자학하고 수십년간 지속적으로 그렇게 고통스러워 하는 사람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말이라는 것이 일상의 생활에 상시적으로 노출이 될수 밖에 없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것보다는 우리의 실수가 우리를 그렇게 만든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는 우리 스스로 자존심이 있으며 타인이 우리를 보는 모습도 우리의 자존심을 북돋아 주고 있으며 말을 안하고만 있으면 우리는 다른 어떤사람에 뒤쳐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고 하는 우리의 생각입니다.

이러한 생각으로 우리는 말에 대하여 보다더 집착하고 고치려고 노력하고 마음아파하고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 수치스러워하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언어트러블이 그렇게 쉽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괴로워하면 할수록 우리의 언어트러블은 더욱더 그 정도가 심해질 것입니다.

우리의 언어트러블은 아주작은 것일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지속적으로 키워와 지금같은 괴물이 된 것입니다.

우리가 무엇을 잘못생각하고 있는 지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 지 인식하고 깨닫게 되면 언어트러블은 더 이상의 악화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건투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