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곤님, 힘내세요! 안녕하세요, 인곤님. 인곤님의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왜냐하면, 저도 매일매일 인곤님과 같은 기분을 느끼며 살아가거든요. 그러나, 우리는 그런 우울한 감정에 마냥 자신을 맞겨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완치가 어렵다고는 하나,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Stuttering Home Page(http://www.mankato.msus.edu/dept/comdis/kuster/stutter.html) 에서 완치된 사람의 경험담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단지 외국의 말더듬 관련 연구 성과나 협회 조직에 비하면 지금 우리나라는 그런면에서 시작에 불과합니다. 그들은 전문교육을 수료한 치료사의 도움도 받습니다. 또 국가의 지원하에 말더듬을 연구하기도 합니다. 이제 우리도 시작해야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박명성님이 만드신 이 Home Page가 그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비록 말더듬을 완전하게 고치지 못한다 하더라도 상태를 호전시킬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만약, 육체적인 장애자가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여 그 삶을 포기한다면 우리는 그를 어떻게 평가할까요? 말더듬 역시 장애입니다. 언어 장애죠. 그러나, 부단히 노력하고 도전한다면 극복할 수 있는 장애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도 그 노력과 도전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 일인지 잘 압니다. 하지만 절대로 포기하면 안됩니다. 설령 노력했지만 실패해서 말더듬인 채로 죽는다 하더라도 우리는 최선을 다해서 인생을 산 것입니다. 노력해 보지도 않고 포기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말더듬이가 되고 싶어서 되었습니까? 우리가 말을 더듬어서 남에게 피해를 주었습니까? 단지, 우리 자신이 자신을 부끄럽게 여기는 것이 문제입니다. 인곤님, 도전합시다. 힘을 냅시다. 이는 인곤님께 드리는 응원이자 동시에 나 자신에게 하는 응원이기도 합니다. 그럼, 건강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