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문장들에서 전개되고 있는 고예종님과 신상명세를 알 수없는
모 한의대생과의 소모적인 논쟁을 보면서 제3자적 관점에서 의견을
하나 드립니다.

결론부터 말해 서로 원칙을 지키자는 것입니다.

우선, 먼저 고예종님도, 독자의 질문에 대해 회피를 하지 마시고,
성의성심를 다해 답변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상대가 자신의 주관적
인 견해를 무조건 이해해 줄 것만을 기대하지 말고, 상대가 자신을
이해하도록 최대한 합리적이고 객관적인 서술을 해보자는 것입니다.
그래야 상대도 이해하면서 경청하고자 하는 자세를 보이게 될 것입
니다.
고예종님께서도 일단 논쟁의 요지를 문장을 통해 펼치셨고, 그렇다
면 독자의 반론이나 질문을 받게 되시는 것은 그 책임을 피할 수 없
는 것이 아닐까요? 이제와서 논쟁을 접겠노라고 선언하신다 해도
뭔가 상대를 이해시킬 수 있는 답변으로 설득하셔야 하는 것이 아닐
까 생각이 듭니다.

다음으로, 신분명세를 밝히지 않고 반론을 제기하시는 분께도 떳떳
이 자신을 밝혀서 주장해 나가시는 기본적 자세를 촉구해 봅니다.

원래 토의나 논쟁은 좋은 것이라고 우리 생각합시다. 성인 말더듬과
같이 그 정체가 잘 알려지지 않은 문제일수록 이런 토론은 좋은 것
이고 꼭 필요한 것이지 않을까요?!

그러나, 토론의 논지를 벗어나 상대의 의견을 비난하는 논쟁은 서로
에게 해만 끼치는 금물이라고 생각합니다. 논쟁을 벌여 서로의 이해
를 넓히고 깨우침을 얻도록 노력은 하되, 주관적으로든 객관적으로든
상대를 비방하거나 공개적으로 비난하는 논지는 서로 거두어 들입시
다.

더 나아가 우리가 한가지 서로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것은 자신의 의
견을 단계적이고 객관적으로 설명하지 못하고, 성급한 논리의 비약에
그친다거나 하여 특정한 생각이나 이론을 찬양 비방하는 우를 서로
범하지 않도록 노력합시다. 그리고 더 나아가 행여 이러한 우를 범
했다 하더라도 직설적으로 이를 지적하여 비난하지는 맙시다. 대개
의 독자들은 이런 저간의 요소를 다 이해하면서 읽어 나갈 아량과
식견이 있다고 보여지니까...... 서로 믿읍시다.

여러분 들의 아량과 사랑으로 이번 논쟁도 좋은 방향으로 선회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