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그만 도움이라도 될까 하고 올려 봅니다.
며칠전 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에 온라인 진료를 사용하여
문의하고 답변 받은 내용입니다.



수고하십니다.
> 저는 28세된 남자이고 현재 대학 졸업반입니다.
> 새로운 사회생활을 준비하고 기대에 부풀어 있어야 하지만 그
렇지 못합니다.
> 무척 어렸을때(7세정도)부터 말을 더듬기 시작했는데 아직도
말을 더듬습니다.
> 7세때 초등학교에 입학했을때 그때 담임선생이 여자선생이었
는데 아이들이 조금만 잘못이나 실수를 하면 심하게 구타하고
아이들 머리채를 잡고 칠판에 부딧치게 하는등 가학적 성격을
가진 사람이었는데 그때 가졌던 공포심이나 충격으로 그런건 아
닌지 모르겠습니다.
> 노래를 할때나 술에 만취되 있을때는 제가 놀랄정도로 하고
싶은말을 더듬지 않고 할수 있는데 평소에 말을 더듬고 특히
전화 통화를 하거나 남들앞에서 발표를 할땐 입술과 안면
근육을 심하게 떨면서 벙어리 수준으로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 언어교정원이라고 사설학원에서 운영하는 곳을 다녀보긴했
는데 다닐때는 조금 나아지는거 같으면서도 얼마지나지 않아
또 더듬기 시작합니다.

> 가족가운데 더듬는 사람은 저밖에 없어 유전적요인은 아닌듯
싶은데요..
> 치료가 가능한지 알고 싶습니다......

답변> 기술하신 내용을 보니 발음과 관련된 구강구조의 문제와
같은 신체적인 문제보다는 사회공포증-소위 대인공포증-과
같은 정신적인 문제로 보입니다. 사회공포증은 친숙하지 못한
사람ㄷ르이나 차인에 의해 주시되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
자신이 수치스럽거나 당혹스런 행동을 하지나 않을 까하는
두려움으로 정상적인 일상생활, 직업 혹은 학업 기능, 사회적
활동이나 대인관계형성에 심각한 저해를 초래하는 장애입니다.
이런 환자들은 특징적으로 자신의 대인, 사회적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지나치거나 비합리적임을 알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사람들앞이나 평가받는 상황등에서 말을 더듬거나 손을
떨거나 가슴이 두근거리는 불안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정신과적으로 약물치료와 행동요법등 정신치료로 치료가 가능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