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김석태 입니다.

좀 오랜만 인 것 같습니다. 할 일 없이 그 동안 바빴던 것 같습니다.

착각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전 요즘 매일 책 읽는 연습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은 많이 말 하는데 자신감이 생긴 것 같습니다.
전 옥선생님의 책에 내용중에 " 회피를 하지 말라 " 여기에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아직도 하지 않는 건 아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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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매주마다 불교 청년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전에 별로 였던 것 같은
그녀가 갑자기 너무나 예쁘게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청년회에서 볼링치고 영화보고 할 때 그녀의 주위를 맴돌면서
' 아! 얘도 나를 좋아하고 있구나 ! ' 이런 택~~도 아닌 착각을 했습니다.

아마도 착각도 정도가 있겠지만 ' 어쩌면 내가 사귀자고 말해 주길 기다리는지 몰라 '
착각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서 말을 했죠.
'난 정말 내가 못났는거 알고 있거든. ... 우리 사귈래 !'

그녀의 대답은 길었지만 핵심은 이거였습니다.
' 택~~도 아니 소리하지 말아라. '

의외로 그때는 마음이 그리 아프지 않더니 지금은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 많이 마음이 아픈것 같지만 않습니다.

친구들과 술을 마시면서
'그녀가 나에게 한번 눈길 주고. 그녀가 나에게 한번 웃어 준다고 해서...
난 그런 착각을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 이렇게 말하니까.

다들 그런다고 하더군요. 특히 자신이 끌리는 여자에게는.

전보다 객관적으로 판단하려고 고민하다가 문득 이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녀의 눈길과 그녀의 웃음은 나 아닌 누군가에게도 많이 갑니다.

단지 나 자신이 ' 이런 말을 하면 그녀가 날 괜찮게 생각하겠지.
이 옷을 입으면 그녀가 날 멋있게 생각하겠지.
이런 배려하는 말을 하면 그녀가 나에게 기대고 싶어 할거야. '

그녀는 그곳에 있는 그대로 변하지 않고 있는데 나 혼자 북치고 장구 치고
떡줄 사람은 생각도 안 하는데 김치국을 마시려고 폼을 잡았으니...

어쨌든 지금은 마음이 편합니다.

그녀에 대한 착각에서 벗으났으니까.

오랜만에 올리는 글인데 괜찮았죠. 그럼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