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자주 이곳에 들러서 좋은 님들의 좋은 말씀들을 듣고 가는데 직접 글을 쓰기는 첨인것 같네요
전 대학 4년생이구요
여러분들과 같이 말을 잘 못하는 사람 중의 한 명입니다.
증상은 중간 정도인 것 같네요
평상시에 심하게 더듬진 않지만 심적으론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죠. 가끔은 단어 하나 말하기가 1년두 넘게 걸리는 것같이 느껴질 때두 있슴다.하하하^^(웃는게 이상한가요??, 그럼 어쩌겠어요?!!)
올해 휴학을 하고 방송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데요
탤런트들 하면 드라마나 토크쇼 같은데서 청산유수로 말을 잘하고 게다가 똑같은 말도 재밌게 하잖아요
근데 직접 바로 옆에서 그들을 지켜보니까, 제대로 더듬지 않고 대사하는 사람이 거의 없더라구요, 방송용어로 그런 걸 씹는다고 하죠. 어떤 사람은 심하게 더듬는 사람마냥 "어어어저께~ "
머 이렇게 말할 때두 있어요
근데 그런 걸 보면서 참 새삼스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난 그런 상황이 되면 고개 푹숙이고 몸둘바를 몰라하죠
꼭 사형대에 목이 메인 사람마냥 죽고 싶다는 생각밖엔 없었을텐데, 그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거에요
그냥 멋적게 씩~ 한번 웃고는 죄송함다 크게 외치고 다시 대사를 합니다.
흠~!!
그게 의식의 차이가 아닐까요

그리고 그들은 우리처럼 말더듬이도 아닌데 한마디 대사를 갖고 수십번을 연습을 합니다. 정해진 대사가 아니어도 자기가 어떤 말을 해야겠다 하면 그걸 옆에 스텝들 수십명이 있던없던 열심히 연습을 해요
심지어는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어 말할 내용까지 연습을 합니다
좀 더 자신의 생각을 잘 전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전 하루에 책 한 장도 크게 읽어보지 않는데 말이죠
우리들의 궁극적인 목표가 말을 잘하는 걸까요?
전 다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있어서 좀 더 내 생각을 잘 표현하려는 것뿐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물론 막힘이 없어야죠^^

글재주가 없어서 제 생각을 조리있게 말씀을 못 드리겠지만
제가 하려는 뜻을 대충이나마 아시겠죠??
모두들 힘냅시다. 그리고 남들보다 더 노력을 합시다.
저두 마찬가지니깐 같이 노력을 해야겠죠
내년에는 졸업을 하고 사회에 나갈텐데 언제까지 이러고만 있을 수는 없잖아요^^

ps. 호흡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실분 없나요
호흡법을 배우고 싶어도 어떻게 하는건지 알아야 배우죠
학원은 솔직히 돈이 없어서 못다니겠구요
도움 주실분 메일로 연락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