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더듬이 시작은 크게 두 경우로 볼 수 있습니다.
아동기때부터 시작한 말더듬 (Stuttering)과 말 공포증
(Logophobia)로 인한 말더듬이 있습니다.
말 공포증 (Logophobia)는 일반적으로 어떤 상황에서 말하는
것에대해 공포감을 느끼는 것에서 시작하며 '말을 더듬는 것'이
그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이것은 순수 심리현상으로 초기에 심리
치료를 받으면 치료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말 공포증이 지속
되면 말더듬으로 고착되어 버립니다.
말더듬 (Stuttering)은 말 공포증 (Logophobia)를 동반합니다.
그러나, 말 공포증을 처음부터 갖고있는 것이 아니라, 말더듬에
대한 주위환경의 반응 (예를 들면, 놀린다거나..)에 대해 점차로
민감해 지면서 생겨나는 것입니다. 아동기에 말더듬는 것에
신경을 쓰지않고, 말더듬에대한 주위의 반응에 아직 둔감한
어린 아이들은 말 공포증이 없습니다.
말더듬에 주위의 반응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서, 문제는 시작
합니다. 점차로 말 공포증이 생겨나고, 말을 더듬지 않으려는
현상은 점차로 강해지고, 이러한 것이 신체적 긴장과 목을 돌리
거나 하는 현상으로 나타납니다. 이것을 보상현상이라 합니다.
점차로 말을 더듬던 것이 말이 막히는 현상으로 발전합니다.
위의 현상들은 독립되거나 직선적인 현상이 아니라, 서로 고리와
같이 연결되고 하나의 원과 같은 굴레를 형성합니다.
말더듬은 이와 같이 복합적이고 종합적인 현상입니다.
말더듬은 단지 심리적인 것만도 아니고 행동적인 것만도 아닙니다.
말더듬은 말더듬입니다.
치료적인 면에서도 심리적인 면을 다루기 위해서는 행동적인것이
동반해야하며, 행동주의(?)적 치료를 위해서는 심리적인 것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이 두가지를 서로 분리한다면, 문제가 더욱
복잡해 질 수도 있습니다.
말더듬 치료는 심리주의, 행동주의, 또는 그밖의 어떤 주의에
얽매일 수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