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더듬에 대한 연구는 아주 오래전 고대 히포크라테스시절부터
줄곧 연구되어 왔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아리스토텔레스도 말더듬이였다고 하더군요.
지금 현재 세계에는 수많은 언어치료사와 연구가들이 있을것입
니다.
말더듬치료에 관해서 가장먼저 발달했던것이 심리치료기법이라고
알고있습니다. 여여관법도 따지고보면 심리치료기법의 하나라는
생각을 합니다.
여기까지는 좋습니다..

그런데 님이 말하는 말더듬이 선택되어진것이라는 말에는 도무지
납득이 안가는군요.
대부분 말더듬은3-4세경에 시작되는데, 그나이에 말더듬을선택
할정도로 말더듬이들은 천재인가요?
만약 말더듬이 님말대로 선택되어진것이라면, 이세상에 선택
되어지지 않은것이 또 그 무엇일까요?

만약 그 선택이라는것이, 자신도 모르게 선택되어진것이라면
그것은 선택이아니라, 유전적,생리적,심리적,환경적요인들에
의해서 선험적으로 받아들인 하나의 기질이라고 말할수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예는 아주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잘알고 있는 거의 모든 유전병들이 이러한 경로를
거쳐 유전되어지는것이니까요..
그럼 현대의학자체가 아예 잘못된것일것입니다.

님이 주장하는 이런 여여관이라든지, 뭐 기공법이라든지 하는
방법들의 가장 큰 문제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언어치료학을 비롯한 공인된 방법들은 부작용이 거의 없는반면,
이러한 대체의학은 부작용이 매우 심합니다.
왜 그런고하니, 언어치료학과 같은 재활방법은 현대의학과
밀접하게 연계되어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여여관법을 비롯한 대체의학은 한개인의 체험에서 나오
는것이기에 자칫 부작용이 날 소지가 아주 다분합니다.

또한, 몸 시스템을 바꾸어주어야 하는 문제이기에
이미 몸의 심리적 생리적시스템들이 정착되어질때로 정착되어진
성인에게있어서는 정신적,육체적으로 부작용이 날 소지가
더욱 큽니다.

경희대한방병원에 가면, 기공치료실이라는곳이 있는데
그곳에 가면 하루에도 수백명씩 기공부작용으로 인한사람들이
찾아옵니다.
그사람 모두가 몸의 시스템을 바꾸려다 그렇게 또다른 불치병이
생긴것입니다.
이런사람들의 대부분은 결혼도 못하고, 사회생활도 못하고,
정신적으로도 상당히 혼란스러운 사람들이죠.

제 주위에 그런 사람이 있어서 제가 아는겁니다.

이러한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어떤 증상은 치료가 되었
는지 모르겠지만, 그 증상의 치료로 인해 몸의 시스템이 바뀌어
또 다른 불치병을 앓게 되는것이지요.

혹시 경훈님의 건강상태는 어떤지 궁금하군요.
왜 아직 결혼도 안하고 있는지도 궁금하구요..

제가 님의 사생활이 궁금해서가 아니라,
이런 기공쪽에 관심을 둔 사람중에 그렇게 오히려 건강상에
문제로 사회생활을 잘 못하고 있는사람들이 있어서 하는 소리입
니다.

아마도 대부분의 말더듬는 사람들은,
획기적인 말더듬치료법보다는 현재의 생활과 대인관계에
크게 영향을 주지않으면서, 과학적이고 상식적인 방법에서
치료해나갈수있는 것을 원하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