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한 마음으로 여기 들어오는 분인 줄 알고 어제 장문의 답변을 남겼는데 오늘 보니까 말더듬을 교정한다는 분인 것 같군요.


### 세상에 말더듬을 선택하는 인간이 어디에 있다고 빡빡 우겨대시는지 한심하군요. ###

내가 선택한 게 아니라면, 내가 바꿀 수도 없다는 기본적인 이치도 모르시나 보군요.


논리적, 상식적 운운하는데, 말더듬은 바로 그런 논리적, 상식적인 방법으로만 접근하다 보니까, 몇 천년이 지나도록 아직까지 뾰족한 해결방법이 없음은 물론, 도대체 왜 다른 사람들이 겪지 않는 걸 겪게 되는 건지도 알아내지 못했죠.

인신공격을 할 게 아니라, 이름과 견해를 분명하게 밝히고 말더듬을 교정한 실적을 밝혀서 정정당당하게 실력으로 도전하기 바랍니다.

한말협을 사유화한다, 하부기관화 한다고 하는데, 이런 발언은 한말협에 대한 중대한 모욕입니다.

누군가가 하부기관화 하려고 한다고 해서 아무 생각 없이 넘어갈 사람들이 한말협 사람들입니까?

배울 만큼 배우고, 겪을 만큼 겪고, 생각할 만큼 생각해본 사람들입니다.

이치에 합당한 게 있으니까 찬성하는 사람들이 있는 겁니다.

나는 여기 홈페이지와 여여관 홈페이지에,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걸 아무 대가 없이 다 밝혔을 뿐만 아니라, 몇 달에 한 번씩 캠프를 열어서, 역시 내가 오랜 동안 고생하면서 깨친 걸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해서 사람들에게 알려드렸습니다.

그 과정을 통해서 선입견과 아집이 적고 지혜로운 분들 중에서, 말더듬에 새로운 눈을 떠서 고민을 내려놓게 된 사람들이 많아졌고, 그렇게 새로운 눈을 뜬 분들이 내 견해에 동의하게 된 겁니다.

어느 누구에게도 억지로 강요한 적이 없으며, 강요한다 하더라도 동의하게 될 수가 없는 일이 아닙니까?

님도 자신이 있다면 뒤에서 딴지를 걸지 말고 그렇게 해보세요.

아는 걸 아낌 없이 다 털어놓고, 알려주고, 실제로 많은 사람들 고민을 벗어나게 해주고 하다 보면, 한말협에 님의 견해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생길 겁니다. 그러면 돈을 벌더라도 더 잘 벌게 될 겁니다.

내 견해를 억지주장이라고 하려면, 님이 말더듬을 교정한 객관적인 실적을 당당하게 제시하든가, 님을 통하여 말더듬을 교정한 사람들이 대거 나서서 님 덕분에 교정되었다는 말을 하든가 하는 상황이 먼저 있은 연후에 하십시오.


우리 떳떳하고 정정당당하게 삽시다.


유자격, 유자격 하는데, 우선 님은 그 좋은 자격을 땄는지 궁금하고,


그리고 자격이란 게 뭡니까?

말더듬을 해결해줘야만 자격이 있는 거지, 책보고 공부해서 학점만 따면 자격이 있는 거요?

나를 찾아오는 사람들은 대부분 다 그 유자격자한테 가서 안 되니까 오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나는, 누군가가 도움을 요청했을 때, 먼저 유자격 언어치료사한테 가보길 먼저 권하고, 그래도 안 되었다고 할 때 나섭니다.

유자격 언어치료사가 못하는 일을 해내는 사람도 있다는 걸 참고삼아서 알려드립니다.

또한 그 자격이란 게, 미국에서 배워온 사람들을 비롯해서 몇몇이 모여서 협회를 만들고, 거기서 자격증을 만들고 발급해주는데, 그 사람들이 말더듬에 대해서 다 알고 도통한 사람들입니까?

지금처럼 객관적인 실적을 입증할 수 없는 사람들이 모여서, 자격증을 발급할 게 아니라, 앞으로는 말더듬을 해결한 사람들이 모여서 협회를 만들고, 정말 실력 있는 언어치료사 자격증을 발급하는 시대가 와야, 언어치료사들도 권위가 서고, 돈도 벌고, 사회적으로도 존경을 받을 겁니다.

지금처럼 누구나 학점만 이수하면 언어치료사 자격증을 받는 게 아니라, 자기 스스로 말더듬을 겪고 해결하면서 얻어진 생생한 진짜 실력을 더 인정해주는 자격증 체계가 바로 서야 할 겁니다.

그 때는 대학을 나왔네, 안 나왔네, 학점을 몇 학점 이수를 했네, 안 했네 하는 따위의 싱거운 소리가 나오지 못할 겁니다.


말더듬을 교정하는 일은 님이 좋아하는 유자격 언어치료사한테 맡기고, 나는 "나는 말더듬이다" 하는 착각에서 벗어나게 해주는 일을 합니다.

님이 하는 일과 내가 하는 일은 차원이 다른 일이란 걸 참고하슈.



허가니 세금이니, 남의 일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데, 걱정마슈.


안 그래도 지금 착착 준비중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