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그네2입니다...


분명 말더듬는사람들에게 예기불안이 있는것은 사실이지만,
어려서부터 줄곧 말더듬에 시달려온 사람이라면, 예기불안없이
도 말이 막히고 더듬어지는것 또한 염연한 사실이다..

일부 말더듬는 사람들중에는 말더듬이 예기불안후에만 나타나는
것으로 잘못알고있는경우가 있는데, 그건 그렇치가 않다...
이것은 말더듬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본 사람들끼리 얘기하는
공통적인 얘기다...

오랜동안의 말더듬은 몸의 기능적인 문제를 야기시키게 되고,
그러한 기능적인문제로 인해 예기불안없이도 말더듬은 얼마든지
나타나게 되는것이다..
난 이정도를 성인말더듬또는 굳어진말더듬이라고 생각한다..

만약, 예기불안이 없을때는 전혀 말더듬이 발생하지않고
예기불안이 있을때만 말을 더듬는다면, 그사람은 굳어진말더듬
이라고 보기 힘들다는 생각이다..
그러한 사람은 정말이지 여여간과 같은 심리치료방법이 오히려
더 좋을수도 있다는 생각도 하게된다..

대부분 말더듬는사람들은, 긴문장의 얘기보다는 단답형의
짧은문장으로 얘기하는것이 습관화되어있고, 늘 뭔가 타이밍에
맞추어서 말을 하는것이 습관화되어있다..
이런경우, 말더듬에 대해 정확히 간파하지못하고 "나는 예기불안
이 왔을때만 말이 막혀" 하고 잘못알게 되는경우가 생기는
것이다...

말더듬에 대해 정확하게 간파하기위해서도 어찌보면 용기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그러지않고서는 자신의 말더듬에대해 정확히 알지도 못한채
자신은 유창한인간이라는 착각속에 살게되는것이다..
사실 대부분 말더듬이의 유창성이란 그야말로 형편없는수준
인것을....

이것을 알기위해서는 과감성이 필요하다..
자신이 생각하는 가장 편한사람과 "장문장의 대화"를 나누어보면
알수있다.. 이때 말을 통제하려고도 하지말고, 타이밍에 맞추려
고도 하지말고 그야말로 자연스럽고 있는그대로의 모습으로
대화를 나눠 보아라...

그러면, 머지않아 자신의 유창성에 대해 엄청난실망을 느끼게
될것이다...

단답형의 대화와 타이밍에 늘 맞추어서 말하는
사람은 자신의 유창성에 대해 착각을 하면서 살고있을가능성이
아주 높은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