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철님. 우짠다고 이렇게나 긴글을 쓰셨나요? 병원은 잘 되시죠?

진철님 글을 읽고 답답했던 마음이 조금 시원해 집니다.


인터넷 싸이트에서 느끼는 건,

우리나라 사람들이 논쟁문화에 참 약하구나...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사람들의 생각이 각자 다른 건 다른 거지만,논쟁에 선 사람이
나는 이러 이러 한 점이 당신과 생각과 다르고(틀리고)
저러저러해서 나의 주장이 맞다고 한다..고 구체적으로 제시를 해주면
이야기가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테죠.


두말이 필요없고, 진철님의 글 중


//'맞는것이 무엇이다'라는 자기 주장도 없이 단지 다른이의 주장만 잘못 알고 우기는 것//라고 나그네님을 두고 표현하신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절대 동감입니다.


무슨 책에 있는 내용이어서 혹은 누구의 말이여서..라기 보다는

무슨 책에 이런 내용이 있는데 내가 이렇게 해보니 이렇더라...
누가 이런 훌륭한 말씀을 하셨는데 내가 저렇게 해보니 나는 이렇더라..가 더 실질적이면서도 진솔한 토론 혹은 논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간혹은 논쟁이 버거워지기 시작하면 야릇한 말들로 말들을 꼬아가기 시작합니다.

아마도 아직은 논쟁에 익숙하지 못해서 그럴거라 가능하면 이해의 편에서서
읽고는 있지만 씁쓸할 때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