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덕님께서 질문하신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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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영덕 입니다.

그동안 자세한 답변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번에는 "마음의 상처"에 대하여 질문 드립니다.

말더듬는 사람들은 자의반 타의반으로 말과 관련되어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입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입고 있고요..

근데 과연 마음의 상처란 것이 무었인지 신세호님이 생각하시는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예를 들면 실연, 부모님이나 친구의 죽음과 같은 정신적 충격,

강한 공포나 두려움 같은 정신적 충격 등등... 이렇게 보니까

마음의 상처란 자기 스스로가 받아들이지 못하는 상황이나 느낌

인것같네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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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저의 답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의 상처에 대하여 많이 이야기 했습니다.

우리는 마음의 상처에서 멀어지기 위해서, 도피하기 위해서,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아서, 다시는 마음의 상처를 입는 상황
에 있고 싶지 않아서 말을 안 한다고 여러번 이 싸이트에 글을
올렸습니다.

나는 이러한 나의 경험과 믿음에 한치의 의심도 없습니다.

우리는 말을 잘 하려고 말 연습을 하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마음의 상처에서 도피하기 위하여 말연습을 하는 것
입니다.

마음의 상처는 우리가 말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것입니다.
마음의 상처는 우리에게 말연습을 강요하는 것입니다.
마음의 상처는 우리가 매우 싫어하여 멀어지려고 노력하면
할수록 더욱더 크에 우리를 압박하는 것입니다.

마음의 상처는 믿었던 이웃에게서 배신감을 느낄 때 옵니다.
마음의 상처는 친구에게서 따돌림을 당 할 때도 옵니다.
마음의 상처는 나의 치부를 강제로 남에게 보여야 할 때도 옵니다.

마음의 상처는 수치심이고, 절망감이고, 패배감이고, 자괴감이고
소외감이고, 배신감이고, 열등감입니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자연치유능력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큰 마음의 상처를 입었어도 세월이 지나면 잊혀지고
치료되어 지고 옅어 집니다.

그러나 말더음이의 마음의 상처는 왜 싶게 치유되지 않는 것
인가요.

말더듬이가 격었던 마음의 상처가 다른 사람이 격었던 어떤 마음의 상처보다 크기 때문 일 까요?

그렇지가 않습니다.
말더듬이의 마음의 상처가 줄어들지 않는 것은 도피 때문입니다.

아무리 작은 마음의 상처를 입었어도 거기에 집착하고 그 상화에 가지 않기위해 끈질기게 의도적으로 노력 한다면 마음의 상처가 치유될리 만무 할 것입니다.

말더듬이라는 언어 트러블이 쉽게 개선되지 않고 사회생활에서
반드시 언어를 사용하여야 하고 다른 친구들처럼 아무런 어려움
없이 말을 해야 한다는 의식이 사춘기 여린마음에 말연습을 지속적으로 하게끔 만들고 이러한 연습과 노력은 말더듬으로 인한 작은 마음의 상처를 엄청난 감당 할 수없는 괴물로 만들어 결국은 스스로를 저 깊은 괴로움의 나락으로 떨어 뜨린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하여는
말더듬을 인정해야 합니다,
생각에서 인정이 아니라 마음에서 하는 인정을 해야 합니다.
그래야 마음이 편해지고 내가 그토록 말을 잘 하려고 노력했던
이유가 본말이 전도 되었슴을 알게 됩니다.

우리가 그토록 피하려고 노력하였던 마음의 상처가 별것이
아니라고 느끼는 순간 말더듬은 매우 작은 문제에 불과한
것입니다.

유창성만 회복되면 그뿐이 어눌한 보통사람 인것 입니다.
괴로움 없는 말더듬이는 진정한 말더듬이 라고 할수 없습니다.
유창성을 회복하는 것은 노력하면 되는 것입니다.
발음연습과, 말연습으로 해결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괴로움에 대한 이해는 스스로에 대하여 끈질긴
자기 성찰이 필요한 것입니다.

자기의 고로움을 이해하기 위하여 우리는 언어를 사용해야
합니다.

어떤문장을 생각해보고 나타나는 자기의 느낌을 관찰해
보는 방법이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떤문장은 아무런 느낌이 오지 않지만 어떤 문장은 매우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 옵니다.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오는 문장을 계속음미해 봅니다
처음에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와 계속음미를 하다보면
어느새 도피의 마음에서 하는 노력으로 느껴집니다.
도피의 마음에서 하는 음미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이때는 잠시 쉬든지, 다른 문장으로 대체 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문장으로 대체했는 데도 계속 도피의 감정이 느껴지면
잠시 쉬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그때는 스스로 느끼는 감정에 대하여 마무런 의도 없이
생각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문장은 좋은 것이 많습니다.
제가 올린 글중 에서 고를수도 있도 스스로 생각해 낼수도
있고 여러 책에서 찾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말더듬의 동굴에서 빠져나오는 것은
나의 왜곡된 자의식에서 빠져나오는 것입니다.

신세호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