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17세 고등학교 2년생입니다.

초등학교 1학년때까지만 해도 저는 주위에서 말 잘한다는 소리를

많이 듣고 자랐다고 합니다.(어머니께서 그러시더군요. 말도 빨리 배우고..)

헌데 언제부터인가 말을 더듬기 시작하더니 그게 지금까지 계속되더군요.

언어치료실에도 가보고 여러 방법도 아는 대로 다 써보았지만 쉽사리 나아지지는 않는 것이었습니다.

어쩔 때는 더더욱 심해질 때도 있었습니다.

그러던 저는 이제 거의 말 더듬에 대한 공포가 없어졌습니다.

제가 얼마전부터 보통 사람들이 말하는 것을 유심히 바라보고 그들이 어떻게 말하는지 저 나름의 연구를 해 보았습니다.

*파악한 내용

1. 사람들은 말할 내용에만 관심이 있지 말을 어떻게 하는가에는 거의 관심이 없습니다...

가끔 입에 침이 고이거나 헛나온 말을 교정할 때 말고는 거의 신경도 쓰지 않습니다. 우리 같은 사람들은 이렇게 노력하는데..

2.발음할 때 입술을 아주 아주 많이 움직입니다.

언제부터인가 저는 '복화술' 이라는 것이 너무 신기해서 어떻게입을 안 벌리고 말할 수 있는지 연구하다가 말할 때 입술을 거의 움직이지 않아 발음이 부정확해졌습니다.


이상이 제가 얻은 결과였고, 이것을 제 나름대로 열심히 연구하여 지금은 어느 정도를 제외하고는 말이 아주 매끄럽게 나옵니다. 물론 아직 완치가 된 것이 아니라는 건 제 자신도 잘 알고 있습니다. 모쪼록 이 글을 보시고 여러 가지를 생각하시고.. 꼬릿말도 달아주시길.. 학생 17세가 부족한 글을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