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글에서는 말더듬에 대한 일반적인 개념을 완전히 바꾸고자 합니다.
아직 한국에서는 말더듬은 말더듬 흉내나 심리적 불안등에서 기인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인데 그 틀을 깨뜨리고 새롭게 접근하고자 합니다.

(이것은 제가 홈페이지 오픈 이전 1990년대 후반부터 주장해온 내용이기도 합니다)

1. 왜 의미를 정리하면서 말을 해야하는가?

말더듬는 사람들은 원하지는 않았지만 말을할때 순간적으로 당황되거나
패닉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저는 이를 "말더듬 상태"라고 하겠습니다.

그렇게 말이 막혀 꼼짝도 못하고 근육의 경직이 오는 상태는 우리 스스
로 콘트롤 하는게 대단히 어렵습니다. 일단 빠져들면 아무리 애를 쓰고
심호흡을 해도 이완이 되지 않고 멍한 상태에 있게 됩니다.
그러한 상태에 빠지지 않는것이최선입니다. 아주 급박한 상황이거나 어렵고
긴 말을 하더라도 "의미를 "정리하면서 말하면" 그러한 패닉 상태에 빠지는걸
상당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2. 말이 막히는게 아니고 생각이 막히는 것이다.

우리가 말할때 말을 더듬게되고 막히죠? 왜 그럴까요? 우리의 발성기관이
고장난 것일까? 말이 막힐때는 왜 그렇게 가슴이 뛰고 머리가 멍한 상태가
되는 것일까? 답답하죠.

겉으로 보기에 말이 막히는것처럼 보이지만 본질적으로 살펴보면 말이 막히
는게 아니고 "생각이 막히는 것입니다" 즉, 순간적으로 "말더듬 상태"에 빠
지고 멍한 상태가 되는 것입니다.

3. 생각이 막힌다는 의미는?

본질적으로 말을 한다는 것은 "머리에서 논리적인 문장을 만들어 그 내용을
발성기관을 통해 소리로 만들어 내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어 목적어 동사를 붙이고 근육을 움직이게 하는 명령은 모두 뇌에서 내려
집니다. 생각이 막힌다는 것은 그러한 기능을 담당하는 뇌의 영역이 영향을
받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가능하다고 판단됩니다. 물론 정확한 의학적 근거는
아직 발견되지않고 있지만.

4. 말더듬은 실재한다

말더듬은 관념의 문제가 아닙니다. 말더듬에 대해 신경을 끈다고 해서 없어지
는 것이 아닙니다. 말더듬은 실제로 존재합니다. 우리의 심리상태가 불안해서
느끼는 심리적인 요소가 아닙니다. 자신의 말더듬을 인정하기가 힘들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계시는데 그것은 말더듬의 존재를 부정하기 때문입니다.

정확한 표현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말더듬은 뇌에 존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말더듬은 언어 영역을 담당하는 뇌의 오류라고 해석되는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됩니다.

5.말더듬은 유전되는가?

말더듬이 유전관련성이 있다쪽에 학자들의 견해가 우세합니다. 직접적인 유전이기보다는 말을 더듬을 확률이 유전된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부모가 말더듬 증세가 있었거나 있다고해서 모든 자녀들이 말을 더듬는 것은 아닙니다.
부모가 말을 더듬었거나 더듬으면 자녀에게 말더듬 증세가 나타날 확률이 높아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여러 가계조사 결과에 나타나 있습니다.

6.심리적 불안등이 말더듬을 유발시키나?

아니라고 판단됩니다. 심리적 불안등은 말더듬 발생후 나타나는 2차적인 증상이지
말더듬의 원인은 아닙니다. 예를 들면, 말더듬이 나타나기 시작된지 얼마 안되는
어린 아이들은 말더듬이 뭔지도 모르고 전혀 주위 사람들의 눈치를 보거나
불안증세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또한 자신이 말을 더듬고 있다는 사실도 모를때가
있습니다. 다만 말을 더듬을 뿐입니다.

제 글에 대한 반론 또는 궁금한 점이 계시면 메일을 보내주세요
연락처 : telend@orgio.net
019-267-9264



이 글에 대한 저작권은 박명성에게 있으며 타 사이트등에 대한 배포는 자유로우나
출처를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