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여러분에게 저의 소개를 할까 합니다.

저는 70년생 현재 부산대학교 병원 임상병리과 4년차

신정환입니다.

저도 여러분과 같이 30년 동안 말더듬으로 고생하여 왔고

잠시도 잊어 본 적이 없습니다.



우선 아래의 옥정달 선생님 견해에 대해서는

차후 저의 완치(?)된 모습으로 증명해 드릴 수 있으면 좋겠구요.


잠시 저의 개인적인 생각을 몇 자 적어 볼까 합니다.

저의 생각에 대한 찬성이나 반대 모두 잠시 유보해 주십시오.


제가 지금은 시험준비 관계로 일이 너무 얽혀 있어 여러분과

충분한 토의가 되지 않을 것 같아 일단은 내년 5월중순까지

연기 합니다.(5월이면 전문의 시험과 군 훈련이 끝나고 어느

부대든지 병원에 배치를 받게되면 충분한 대화가 이루어 질

것입니다.

그 때 까지는 이런 생각도 있구나 하고만 받아 들여셔도

괜찮구요..

그 때 이후엔 제가 확실히 개입하여 상세한 설명을 해드리겠습니

다.

몇 자를 적어 보면

1. 완치는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희망을 잃지 마십시오.

2. 정신과문제는 전혀 관계가 없습니다.(단순히 저와 같은 말

더듬에 한정하여)

말더듬에 의해 우울증이 생길 수는 있겠죠.

3. 장기간의 치료에 의한 점진적인 호전이 아니라, 정말 순간적

으로 차이를 느꼈습니다.

이건 순간적으로 말이 된다는 느낌이고 그래서 제가 완치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아직은 말이 어눌합니다.

왜냐구요.... 제가 일부러 하죠.

제가 말을 한다는 느낌을 겨우 받았는데 다시 잊을 것 같아

한 동안 계속 이렇게 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저는 알죠...확실히...

그래서 이건 부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저와 같은 느낌으로 교정되면 공감을 할 수 있겠

고, 말을 더듬지 않는 사람들은 안타깝게도 알기가 힘들다는 겁

니다.

4. 말더듬과 정상인의 말은 종이의 앞과 뒤 정도입니다.

저도 며칠동안 안되다가 갑자기 되어 신기합니다.

저의 개인적인 감정으로 두서 없이 적었습니다만



전국의 말을 더듬는 사람들이여..

이젠 알았습니다. 앞으로의 방향을..

말더듬의 실체도 알게 되었습니다.

용기를 가지세요...

그리고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저의 인생의 20%는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평생동안!!!

***

완치가 무엇이냐???

말을 더듬어 본 사람이 고쳐 봐야만 안다

말을 하는 사람이 편해야 한다.

언제 더듬을 까 불안해 하지 않는다.

말을 계속 3-4 시간 계속 해도 불편하지 않다.

***

다시 한번 부탁 드립니다.

전 내년에 전문의 시험이 있어 이제는 공부해야 합니다.

내년 5월 후 부터는 여러분과 함께 하겠습니다.

간간히 생각나면 글을 읽거나 올리는 건 가능하면 하도록 하겠습

니다.

말더듬의 잔잔한 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