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번호를 넣지 않아서 수정이 되지 않으니, 다시 올립니다.

관리자 님은 바로 아래 글은 삭제해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올린 글에 대해서, “토론하죠” 님이 이런 글을 올려주셨군요......

### (1) 이경훈님! 님의 이론의 큰 줄기 하나는 "말더듬은 당신 자신의 의지로, 스스로 선택한 것이다." 인 것 같은데 이것은 극히 단편적인 사실이나 경험을 일반화시킨 큰 오류라고 생각됩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은 그렇게 약하지 않습니다. 상처가 나면 상처를 치유하려는 신체의 작용마저 있는데 우리 스스로 말더듬이라는 상처(?)를 선택했다구요?

(2) 또 한가지, 말더듬는 어린이들이 참 많은데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말더듬을 선택한다구요? 말더듬이 시작된지 얼마 안되는 아이들은 자신이 말을 더듬는지, 말더듬이라는 단어가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더듬이 뭔지도 모르는데 말더듬을 선택(?)한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


위 글을 두 부분으로 나눠봤습니다.

우선 (1)에 대해서....


말더듬에 단편적인 사실이나 경험을 일반화했는가?

그렇지 않고 나의 如如觀法을 접하고 이해한 사람들은 예외 없이, “과연 그렇구나. 내가 정말로 그렇게도 혐오하던 말더듬을 스스로 선택해왔었구나...”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점은 여여관 홈페이지 실천소감에 일부 소감이 올라와 있습니다.

따라서, 단편적인 사실이나 경험의 일반화가 아니라, 말더듬 전반에 대한 걸 종합분석한 결과 최종 도달한 내용임을 말씀드립니다.


오히려, 게시판에 등장하는 자칭 말더듬 연구가들의 내용을 보면 단편적인 내용을 가지고서 전부인 양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노래를 부를 때 왜 안 막히든가 덜막히는가...에 대해서 내용 있게, 그리고 말더듬의 원인으로 주장하는 뇌의 이상등과 매치되게끔 설명하는 전문가는 보지 못했습니다.

다국어사용자의 경우와 같은 말더듬 현상중에서도 그리 자주 보이지 않는 예에 대해서는(다국어 사용자가 현실적으로 많지 않으므로), 전문가들도 모르는 경우가 많더군요.




### 상처가 나면 상처를 치유하려는 신체의 작용마저 있는데 우리 스스로 말더듬이라는 상처(?)를 선택했다구요? ###


상처가 나면 상처를 치유하려는 신체의 작용마저 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거 아세요?


사람이 머리로 생각하는 세상, 인생이라는 것은 지나칠 정도로 협소하다는 것.

실제의 세상은 그 보다 훨씬 더 광대하다는 것.

프로이트가 최초로 이걸 밝혀냈는데, 바로 무의식이라고 하는 것이죠.


그렇지만 엄밀히 따져보면 이런 것이죠.

사람이 생각하는 삶과 인생은, 당장 눈 앞에 닥친 먹고사는 문제가 있고, 그걸 초월한 자기계발이란 것도 있고, 더 나아가서 종교적인 뭔가를 이루는 것도 있는 식으로 단순하지 않죠.

즉.........

사람은 단순하게 잘먹고, 잘 살고 하는 것만 바라는 것 같지만, 깊이 깊이 살펴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피상적으로 볼 때는, 당연히 말 잘하는 것만을 바라고, 말 잘 못하는 것은 싫어할 것 같지만.....

더 깊이 들어가보면 그 반대의 경우가 있고....


실제로 지금 이 순간 숨쉬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모두가 말 잘 하는 것을 원하기도 하고, 때에 따라서는 잘 못하는 걸 원하기도 하면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기 자신은 그런 자신을 보는 약간의 훈련을 하지 않으면 볼 수가 없는데, 이 훈련이 如如觀法이라고 볼 수 있고, 말더듬 전문가를 자칭하는 사람들은 아직까지 이걸 모르는 바람에, 피상적인 내용만 보면서, 如如觀法의 선택이론을 비판하게 되는 것입니다.



상처가 나면 상처를 치유하려 한다.

말더듬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은, 상처가 나게 하지를 않습니다.

미리 방어해버리는 것이죠.

그래서 상처를 경험하지 않습니다.


대신...........

다른 상처를 경험할 수밖에 없는데, 그것이 말더듬이라고 하는 것이죠.

또한 상처받지 않게 미리 방어해버리는 그 방어작용....

그것이 말더듬이죠.



왜 상처를 경험하지 않는가?


남에게 상처를 주기 싫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도 있고, 감히 남에게 상처를 줄 만한 일을 내가 어떻게 할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을 하는 경우도 있고, 두 가지 생각을 다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직접 如如觀法을 이해해보기 전에는 무슨 말인지 허공에 구름을 논하는 말처럼 들릴 것이나, 이해하고 나면, 과연 그렇구나..... 하고 무릎을 칠 겁니다.





### 또 한가지, 말더듬는 어린이들이 참 많은데 그렇게 많은 아이들이 말더듬을 선택한다구요? 말더듬이 시작된지 얼마 안되는 아이들은 자신이 말을 더듬는지, 말더듬이라는 단어가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말더듬이 뭔지도 모르는데 말더듬을 선택(?)한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


이 주장은 자체로 모순되고 있습니다.


### 말더듬이 뭔지도 모르는데 말더듬을 선택(?)한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

뭔지 알아야만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아니죠.

몰라도 선택합니다.


‘말더듬’이라고 하는 이름은 나중에 붙여진 것일 뿐이고, 이름이 있기 전에 그 무엇이 있는 법이죠.




### 말더듬이 시작된지 얼마 안되는 아이들은 자신이 말을 더듬는지, 말더듬이라는 단어가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


이 때도 선택하긴 했지만, 거기에 이름이 붙어 있기 전이죠.

나중에 어떤 경로로 그 선택이 바뀌지 않고 계속해서 말더듬쪽으로 선택하게 되면, 언젠가부터 자신을 의식하게 되고, 거기에 이름이 붙게 됩니다.

이름이 붙게 되면서부터 급속도로 굳어져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