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더듬는 사람들은 언어능력이 일단 떨어집니다. 사고하는 논리.추론같은 언어능력이 아니라 사고를 표현하는 발성.운동기관쪽에 문제가 많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입니다.

제 경험상으로도 말을 더듬지는 않더라도 사고가 발성으로 이어지는 데는 유창한 사람보다는 확실히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원인의 해석으로는 대뇌에서 신경전달구조가 노이즈에 취약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발성시 전체 기관을 조율하는 구조가 취약해서 순식간에 붕괴되는 게 말더듬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조율.통제.피드백 구조가 정상인보다 약간 취약한 것을 어떻게 보완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실례로 DFA같은 보조기구를 착용하고 나면 말더듬이 사라지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효과가 일시적이기는 하지만.

기구착용도 부정적으로 볼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청력이 약한 사람이 보청기를 끼듯이 효과적이고 실용적인 발성보조기구가 등장한다면 이런 방법이 말더듬치료에 훨씬 효과적이고 경제적인 방법이 될 수 있겠습니다.

미국.유럽 등지에서 언어치료학을 생리학.인지과학.생체전기과학과 결합하여 연구하는 흐름도 있습니다. 말더듬는 분들도 이런 분야에서 연구하셔서 좋은 성과를 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다양한 접근이 시도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말더듬는 분들도 활발하게 연구활동을 하셨으면 좋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