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서 뇌의 이상이 아니다 라고 주장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좀 답답하단 생각이드네요..

그리고 또 설령 뇌의 이상이라고 한다면 또 무엇이 어떻게 된단 말입니까.. 뇌의 이상이건 아니건 그건 그렇게 중요한 문제는 아닌 거 같습니다. ###

중요합니다. 뇌의 이상이 원인이라면, 뇌의 이상을 치료해주는 방법을 찾아야만 합니다. 여러 말더듬 교정훈련은 무의미해지게 됩니다.

뇌에 이상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런 저런 훈련을 하면 막히지 않고 좋아진다..... 라고 주장하거나, 100 % 완치할 수 있다고까지 주장하는 것은 앞뒤가 다른 주장이 되어버리지 않나요?

말더듬의 원인을 뇌에 있다고 주장하는 3 군데 견해 중에 일관성이 있게 느껴지는 경우는, 민병일 한의원의 주장이죠. 즉, 말더듬의 원인은 좌뇌의 기능이 약해진 것이기 때문에, 심리치료나 기타 훈련 등은 무의미하다. 이렇게 주장한다면, 비록 원인을 뇌에서 찾는 데는 동의할 수 없지만, 일관된 모습은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다른 두 군데의 견해에 비해서는 우수한 이론이라고 생각합니다.

뇌의 이상이 아니라면 다른 데에서 원인을 찾을 수 밖에 없게 되며, 그 다른 원인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파헤치게 되므로, 이런 주장이나 논쟁이 의미가 없다고 하시는 님의 주장에 동의하기는 어렵군요.



### 아마도 말더듬뿐 아니라, 모든 정신영역의 질환들이 결국 뇌의 이상이라는결론이 나올수밖에 없을거같기도 하고요.

가령 치매나 , 정신분열, 정신창란, 우울증에 이르기까지..

그사람들이 어려서부터 그런건 아닐테고, 서서히 시간이 흐르면서 질환이 고착화되는게 아닐까싶네요. ###

말더듬이 치매나, 정신분열, 정신착란, 우울증과 같은 걸까요? 다른 겁니다. 예를 들어, 치매나 정신분열은 뇌세포의 일부가 죽은 겁니다. 말더듬도 그렇습니까?



### 일단 현재상태로 본다면, 말더듬이의 뇌에 문제가 있다.. 이말은 맞는말이 될수도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그것이 선천적인지 아니면 오랜기간 잘못된습관으로인한 후천적인것이냐.. 그것은 쉽게 설명하기 힘들다고 보고요. ###

맞는 말이 될 수 있다는 근거가 뭐냐 하는 겁니다.



### 그리고 경훈님이 노래나 외국어를 자꾸 말씀하시는데, 노래와 언어는 좀 다르지 않을까요? 노래는 이미 가사가 다 주어진상태에서 쌍방적인것이 아닌, 일방적으로 리듬에 맞춰 하는것이고, 이미 리듬과 가사가 다 주어져있기에 박자맞추기가 아주 수월합니다. 또한 쌍방적이 아닌 일방적으로 진행된다는것도 타이밍맞추기에 아주 좋은거죠.

하지만, 의사소통이라는것은 그렇치가 않습니다. 노래보다는 아주 고차원적인것이라 생각합니다.
그것은 생각을 해야하고, 쌍방적인것이라 타이밍을 맞춰야하며, 노래와 달리 가사가 주어져있지않습니다. 한마디로 아주 고차원적이라 할수있습니다. ###


말하는 것도 가사가 주어져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을 꼭 해야 하겠다..... 할 때는 가사가 주어져 있는 겁니다.

쌍방향이냐 아니냐... 하는 것은 뇌의 이상을 주장할 경우, 별 의미가 없는 겁니다. 뇌세포에서의 정보전달이 잘 안 된다, 횡격막의 움직임을 관장하는 뇌의 부위에 이상이 생겼다.... 이런 논리를 주장하는 경우에는 쌍방향이냐 아니냐 하는 것은 의미가 없게 됩니다.



### 말더듬이를 비롯한, 대부분의 정신적질환을 앓고있는사람들의 공통점이 멀티플레이에 약하다는것인데요. 가령, 생각하면서 말하기.. 전화받으면서 타이핑치기.. 요리하며서 대화하기.. 기타등등.. 이런멀티플레이에 매우 취약하죠. 이건 말더듬는사람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

그런 말은 처음 들어봅니다. 말하는 거 막힐까봐 신경 쓰다 보니까 그런 일이 생길 수는 있어도, 님의 주장처럼 멀티플레이에 매우 취약하다는 주장은 처음 들어봅니다. 님이 말하는 멀티플레이에는 말한다..가 꼭 들어가 있는데요.... 님의 주장이 설득력을 가지려면, 말하는 경우가 빠진, 다른 멀티플레이에서 그렇다는 결론이 나와야 합니다.

공통된 의견이다...라고 하시는 건 몇사람한테나 확인해보신 건가요?



### 외국어 문제에 대해서도 잠시 얘기하자면, 초급수준일때는 외국어에대한 말더듬이 크게 부각되지않지만, 왜냐 초보기때문에 기댈구석이 많은거죠. 하지만, 고급과정으로 갈수록 말더듬이 심화된다는얘기를 들은적이 있습니다. 왜 그러한가는 충분히 짐작이 가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만약 네이티브정도가 되어서 영어로 밥먹고살정도가 되면 더욱 어려워지겠지요.. ###

이런 주장을 가끔 보는데요.. 제가 말하는 건, 네이티브가 되었거나 네이티브에 가까운 정도의 외국어 구사능력을 전제로 하고서 말한 겁니다. 제 주장을 오해하신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