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큰 문제는 상대방과 자신을 끊임없이 판단한다는 것입니다.

진실이란 것을 우리는 잘 알지 못하면서

자신이 생각한 바 믿는 바가 절대적인 기준인 것처럼

이것이 옳다 저것은 그르다 판단합니다

말더듬은 나쁜 것이다

말더듬은 나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것이다

말더듬은 내 인생의 커다란 방해물이다

우린 이렇게 분명한 선을 그어놓고

그 선 안에 들어가 밖을 애처로이 바라봅니다

그 선을 뛰어넘으면 큰일 날 듯이 겁을 먹은채.

말더듬는 버릇이 나에게 있기에 내가 지금

이 곳에 이렇게라도 서 있는 것은 아닌지...

나에게 말더듬이 없었다면 내가 지금보다

더 비참한 상태에서 버둥거렸을지도 모릅니다.

버려야 할 것은

말에 대한 기준과 판단입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도 모르고

남들 마음 속도 모르고

오직 잘 모르니

그냥 있는 그대로 바라만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