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 지나면서 말에 대한 걱정은 하나,둘 포기하면서 삽니다.

하지만 일상생활에서 겪는 마음의 고통을 대수롭지 않게 흘려보

내려고 해도 나의 여린마음은 언제나 상처를 받네요.

오늘도 길을 지나가다가 어떤 아주머니가 00사우나 입구가

어디 있냐고 묻더군요. 속으로 그래 친철하게 가르쳐줘야지

생각했지만 첫말 부터 막혀서 벅벅대더군요. 그래서 전 가만히

모르겠다는 듯이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전에는 엄청 벅벅대면

서도 가르쳐줬지만 저도 무안하고 길 묻는 사람도 이상하게 생

각하는 것 같아서 무조건 모른다고 해요. 여긴 피서철 되면

사람들 길 엄청 많이 묻는데 대략 난감함 ㅋ

사람들과 정답게 의사소통하면서 살고자 하는 나의 소박한 꿈

이 욕심일까요?

나의 약한 마음이 싫습니다 왜 난 독하지 못할까 ㅜㅜ

오늘도 말에 대한 열등감으로 사는게 재미가 없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