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나의 동료들을 위해 커다란

사기 한 번 치고 싶은 마음에 글을 올립니다.

아마도 아시는 분은 다들 아시겠지만,,,

아직도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서 감히 글을 올립니다.

말더듬을 고치고 싶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맞습니다. 님들의 마음 저도 잘 압니다.

저 역시 님들과 같으니까요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말더듬을 고치기 위해서는

자신이 말을 더듬는 버릇이 있다는 것을 솔직히

아주 솔직히 인정해야 합니다.

이것 하나 뿐입니다.

다른 방법들은 모두 곁가지에 불과합니다.

나는 감히 단언합니다.

자신이 말을 더듬는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고서야

어떠한 방법을 쓰던지간에 그것은 일시적 처방에

불과합니다.

그렇지만, 아쉽게도 자신의 말더듬는 버릇을 인정한다는

것은 정말이지 정말로 어렵습니다.

수많은 세월동안 많은 시간동안

말더듬을 증오하고 싫어하고 벗어나기 위해서 몸부림쳤으니

그것을 받아들이는 것은 정말이지 어려운 주문입니다.

머리속으로만으로 받아들여선 안됩니다.

내 마음속으로 진정 받아들여야 합니다.

그것은 남들로부터 손가락질을 마땅히 받겠다는 그런 마음자세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그 손가락질은 그저 세상이 만들어놓은 기준에 따른
아무런 의미가 없는 비난입니다.

이것마저 비난으로 생각하지 않고, 마땅히 그럴수 있다는
그런 수용이 필요합니다.

나는 이 말더듬이 커다란 기회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분명 이것으로부터 두가지 방향이 있습니다.

말더듬의 굴레에서 영영 벗어나지 못하고 인생의 실패자가
되느냐, 아니면 말더듬의 속박에서 벗어나 참된 나 자신이 되느냐....

말더듬을 고친다는 말은 결국 말더듬을 내것으로 받아들인다는 말과 다르지 않습니다.

말더듬을 내게서 떼어내야 할 벗어나야 할 일종의 암덩어리라고 생각해선 절대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것도 나에게 있어 의미있는 하나의 부분이구나...

이런 마음의 전환, 사고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진정 필요한 것은

나 자신에게 정직해지는 것,

나 자신은 속이지 않는 것,

이것뿐입니다.

말고민으로 고민하고 고통속에 있는 모든 여러분들에게
진심으로 애정을 표합니다.

우린 벗어날 수 있고 벗어나야합니다. 동시에 우린 말더듬을 내것이라 안을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