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9회세계말더듬의날행사때 발표하기로 했는데 개인사정

으로 참석을 못하게되어 이렇게 지면으로 나마 짧게 올려볼까합니다

아래글은 제가 처음 말더듬으로 인해 생긴 여러가지 정신적 고

통을 극복할수있다는 것을 알게된후,현재 모임을 가지고 있는

홈페이지에 처음올렸던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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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서른을 바라보는 어느날부터 말더듬이란 벽으로 원하고 희

망하는 사회생활을 못한다는 생각에 직업,가족,친구 사회를 모

두 버리고 혼자만의 세상에 갖혔읍니다

처음 몇달간은 정말 마음편하고 살기 좋았읍니다

일년,이년이란 시간이 흐르면서 예전에는 원하는 만큼은 아니여

도 사회생활에 크게 지장없고 적극적인 생활을 했다고 생각드는

데 이런것도 모두 사라졌읍니다

남는건 혼자만의 수치심,우울증,극소심함으로 약해진 정신력,

은둔형외톨이

편찮어신 부모님을 모시고 병원에 가서 제대로 말도 못하는 자

신을 보고 완전이 자포자기하게 되었읍니다

더이상 추락할 정신도 남아있지않기에 좋은방향이던 나쁜방향

이던 끝을 보기위해 나오긴했읍니다

숙소를 하나잡고 보니 인터넷이 연결되어있어 검색중에 이제서

야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열린 마음으로 서로 대화하며 안고 지

낸다는는걸 알고 상당히 신기하고 올린글을 보니 재미나더군요

글중에는 이해할수없이 밝은글로 미소를 띄울수 있는글,코끝이

찡해지며 눈시울이 붉어지는글.이제서야 이런 열린 대화창을 경

험한것이 매우 안타까울따름입니다

어리석은 지난날의 삶,빛이 보이지않을것같은 쥐구멍을 한번 찾

아봐야 할것같읍니다

20여년간 말더듬다는걸 인정하지않았는데 이렇게 글로 나마 인

정하니 시원섭섭합니다

저는 말더듬이입니다. 평생 이렇게 산다한들 효도하며 살고 싶

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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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하면 참 힘들게 살아왔던것 같읍니다

그전의 상황에선 어쩔수없었다하더라도 굳이 힘든길을 택할 필

요까진 없었는데 말이죠

끝으로 지면으로나마 저에게 큰도움을 주신 몇분에게 감사하다

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부정적인 생각으로 가득찬 한사람의 인생에 큰 삶의 희망을 주

신 제희덕선생님,조교훈선생님,정호,지근이,말하기모임회원분

들 대단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