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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짜

2006-11-02 오전 2:54:

홈페이지

이 름

박은수(saffroncrocus@gmail.com)

ip from

61.73.132.182

전화번호

.

제 목

하~~~ 이젠 마음독하게 먹고 고칠겁니다.

여러분도 그렇겠지만
저도 지금 까지 22년 동안 살아오면서 산전수전 다 겪었습니다..
특히 학창시절과 군대에서 있었던일 생각하면 피눈물이 납니다.....T.T

이젠 정말 고치고 싶습니다.
이젠 내년이면 학교 복학도 해야하고
학교 졸업하면 취직도 해야 하는데.. 지금이대로는 안될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고쳐야 할것 같습니다........

이젠 이번주부터 한말협 정기모임인가?
거기도 나갈생각입니다.

또 언어학원이나 언어클리닉도 다닐생각이구요..

지금 아는분 소개로 여자친구를 사귀게 되었는데.. 여자친구에게는 군대에서 전역한지 별로 안되서 일시적인거라구...
사회에 적응하면 낳는다고 뻥쳤는데..

빨리 말더듬 고쳐서 여자친구와도 이쁜사랑하고 싶구요..
학교 졸업하고서도 좋은데 취직해면 좋겠습니다...

아자!!! 이제부터 고칠거야..!!!
운명아 나랑싸우자!!!

(한마디 하자면.. 이글을 보고 계시는 군대 안갔다 오신분들 왠만하면 군대 가지 마세요.. 지금까지 군대가서 말더듬 고친분 한명도 못봤습니다.. 군대가면 엄청나게 힘드실겁니다.
왠만하면 방위산업체 같은걸로 가세요.. 정말 말더듬는 사람이 군대가면 진짜 피눈물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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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리즘] ⅹ 06-11-02		마음 독하게 먹고 고칠려는 의지는 보기 좋으나 말더듬 고치겠다 는 그 마음이 도리어 커다란 방해 요인이 될수 있습니다. 자신이 말이 서투르고 장애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부터 치료는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언제까지 고치는 겠다 그 런 가이드 라인은 없습니다. 기간을 설정하는 순간 더 큰 부담으 로 다가옵니다. 자신이 말을 심하게 더듬거렸을때 머리속에서 그 래 난 말이 서투른 사람이지 생각하면 그나마 충격이 덜하고 금방 충격에서 헤어나옵니다. 하지만 그 원래 말 잘하고 누구보 다 말 잘하는 놈이야 하고 생각하는데 엄청 말더듬고 나면 그 충 격과 아픔은 오래도록 갑니다. 말더듬 교정에는 기간이 없습니다.

[힘내세요] ⅹ 06-11-02		군대 제대한지 17년 되었습니다. 86년 11월에 입대하고 89년 2월에 제대하여 27개월을 근무하였는데 30개월중 3개월은 대학 2년 마치면서 학군 병영훈련으로 3개월 혜택을 보았습니다. 군에서 말땜시 엄청 힘들었지만 어렸을 때 다녔던 교회를 다시 군대에서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몇년간 안 다니던 교회를 훈련병때 일요일에 나가 예배를 드리는데 찬송을 부르면서 하염없이 울었습니다. 제가 주님을 떠났던 세월들을 회개하고 또 말더듬때문에 힘들었던 세월들을 기억하노라면 눈물이 나오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부터 다시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군대에서 고친 것도 아니고 말막힘 때문에 점호받거나 군장검사할 때등등 고통이 많았었지만 그때마다 주님은 극복할 수 있는 용기와 힘을 주셨습니다. 항상 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급자에게 말할기 전 주님께 속으로 도와달라고 기도하고 말할 때에는 잘 나올때가 많았습니다. 군대 제대하고 그해 3월초에 바로 복학 할때 취직에 대한 고민과 취직후 직장생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때문에 불면증으로 약 6개월간 고생도 하였지만 그때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용기를 주셨고 책을 통하여 불면증을 극복하였고 성경을 늘 소리내서 읽고 기독교 서적을 읽으면서 용기를 얻었습니다. 또한 성경말씀을 암송하면서 조금씩 조금씩 나아져가고 있는 것을 느꼈습니다. 대학 4학년때 취직시험을 보았지만 안되었고 취직공부하면서도 기도하고 성경읽고 암송하고 계속 노력을 하였습니다. 물론 말더듬 교정학원에도 2개월간 다녀 봤지만 헛수고였습니다. 그 학원에서 제가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복식호흡을 배웠다는 것입니다. 암튼, 취직 시험에 합격하여 92년부터 지금까지 14년간 직장에 다니고 있는데 큰 불편함없이 주위 직원분들도 눈치 못채게 생활을 해 오고 있습니다. 현재 7년째 고객들을 만나는 영업을 해 오고 있지만 크게 말때문에 어려움을 겪은 일은 없지만 고객들을 만나기 전에, 또는 직장 상사분들과 이야기 할때 바로 전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말을 유창하게는 못하더라도 막히지 않게 도와달라고 말이죠.. 암튼 지금도 말은 막히고 불편하거나 속상할 때도 있어 실망도 하지만 다시금 일어납니다. 주님께서 함께 하시고 계시다는 걸 믿고 있기 때문이죠. .주님은 언제나 저를 도와주시길 원하시고 저와 마음을 함께 하시길 원하신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러나 때로 주님께서 한 번에 저의 언어를 주관하는 뇌를 고치신다거나 주님의 능력으로 단번에 말이 막히지 않게 하실 수 있으신 분이 왜 저를 때로 고통속에 내버려 두시는가 생각도 해 보지만 제가 말을 고치고 유창하게 말을 잘 하면 주님을 배반하고 주님을 찾지 않고 제 잘난 맛에 산다고 교만해 지기를 원치 않으시는 것 같아 주님을 원망도 하지 않습니다. 다만, 주님의 도우심만 구할 뿐이지요.. 아무튼, 저는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지금까지 살아온 것 같습니다. 주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잘 이해가 되지 않을 지 모르지만 저는 제가 믿는 하나님 덕분에 살아왔다고 느낍니다. 죽을 고비도 있었고요.. 힘내세요.. 주님을 의지하면 주님께서 도와 주실 겁니다.

[말] ⅹ 06-11-02		말더듬을 가지고 사는 사람들을 만나보니 그에 대한 생각과 살아가는 방식,말더듬의 형태 모두 다르더군요 말막힘으로 주위도움없이 말한마디 못하는사람 많읍니다 무덤덤하게 낙관적으로 생각해서 심리적으로 극복이 가능한사람 주위도움,자신의 각오없이 사회생활이 불가능한사람 마지막은 자신이 극복하는 방법을 배우며 자신이 극복을 해야겠죠

[ㅊㅊ] ⅹ 06-11-08		여자 친구한테 뻥치지 마세요. 제 여자친구는 제가 말을 더듬어서 사귄다고 하던데. 말을 더듬지 않으면 매력이 없다나. 중요한 것은 인간의 내면이에요. 내면을 좋게 하려고 해 보세요. (너무 고리타분한가?) 전 굉장히 말을 심하게 더듬었는데 이제는 많이 고쳤지요. 특별한 테크닉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나 자신을 받아들이려고 했습니다. 또 내가 말 더듬는 것이 나한테는 심각해도 다른 사람한테는 전혀 심각하지 않다는 것을 알았죠. 말 더듬는 우리한테는 말 더듬는 사람이 못나 보여도, 말 잘하는 사람들한테는 말 더듬는 사람들이 특별히 이상해 보이지 않아요. (물론 가끔씩 못된 사람들이 있지만 그런 인간들하고는 상종을 안하거나 불쌍히 여기면 되지요.) 지금도 여전히 말은 더듬습니다. 나도 말 한번 뽄때나게 잘 해 보고 싶은데 왜 그리 안되는지. 그런데 저는 편한 것이, 이제는 말 더듬는 것이 나를 얼마나 보호하는가 알았고, 또 말을 더듬어도 그 후유증이 별로 가지 않아서 크게 신경이 안쓰인다는 겁니다. (위의 [힘내세요]님처럼 표현하자면 말 더듬는 것도 하느님의 축복입니다.) 말더듬학원에 2-3주 나가 본 경험이 있는데요, 말더듬을 치료하지는 못했지만 훨씬 더 중요한 것, 내가 얼마나 귀중한 존재인가를 배웠습니다. 위의 [힘내세요]님의 글을 한번 마음을 열고 읽어 보세요. 그리고 그분이 어떻게 말더듬을 극복해 나가고 있는지 생각해 보세요. 혹시 종교적인 색채가 싫으시면 종교적인 것을 빼고 읽어 보세요. 전 그분의 글에 크게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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