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리신 글을 보니 가장 흔히 보는 말더듬는 경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곳에 글을 올려 자신의 문제에 대한 자문을 구할때에는 자신의 나이,
과거에 어떻게 말을 더듬게 되었으며, 그리고 어느정도였고 그간의 경과는 어쨌는지
현재 살고 있는 지역, 하고 있는 일 등등에 관한 자료를 먼저 올려놓아야 자문을 주
는 사람 입장에서 보다 충실한 조언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어쨌든 이현성님과 같은 경우는 어느정도 주변환경이나 가족관계가 치료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어왔고 또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여겨집니다.
주변사람중에 인격적으로 고매한 분을 택해 자신의 문제를 있는대로 다 털어 놓아 보
세요. 자신이 말하는 기능적인 측면에 대해 너무 과다하게 집착하고 있다는 사실을
피드백받기 바랍니다.
두번째, 말을 더듬게 되거나 막히는 일이 발생하면, 그냥 그대로 더듬으면서 막히면
서 하고자 하는 의미를 충실히 담아 말을 하도록 노력해보세요. 더듬더라도 챙피한
일이 아니라 심리적으로 너무 잘 하고자 하는 강박관념때문인데 이러한 현상은 나만
의 고유한 것이 아니라 이 세상사람들 모두가 그러나 강박적 관념이 다 있다더라고
생각하면서 더듬는 현상을 더듬는 자신을 허용하도록 해보세요. 막혔던 현상이 이완
되고 쉬운 흐름으로 복귀하게 되는 것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혼자서 조용한 방에 기거하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때 혼자 아무리 길고 까다로운
말을 한다고 해봅시다. 전혀 막히는 현상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바로
그러한 이완된 자세와 태도, 그리고 말할때의 정서적 배경 등이 돌아와야 비로서 자
유로운 스피치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에 전문적인 자격증을 갖춘 치료기관이 없다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
서 특정 사설학원에 대한 평가는 현재로서는 결국 개개인의 고독한 결정에 매달릴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 아니할 수 없을 것입니다.

좋은 결실이 있기를 기원하면서 이만 줄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