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로멘입니다.

효섭님께옵서 쓰신 글을 보고 저는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어떻게 그렇게 눌언자들의 심리를 잘 꿰뚫어 보시고
그런 불후의 명작에 가까운 글을 지으셨는지 새삼 감탄스러울 따름입니다.

특히 그 부분, "아무도 모르는 곳에 가서 말을 다 고친 다음에,
자!! 나는 이렇게 고쳤노라? 약오르지? 약오르지?" 하는 부분에 가서
저는 마구 웃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생각이 바로 저의 현재 모습이기
때문이죠.

그러나, 그런 일은 70% 정도 불가능합니다. (전혀 불가능하다고 보는 건
금물입니다) 이 홈페이지 대빵이신 명성 각하의 말씀대로 일상 생활.
그것이 곧 훈련 장소요, 자신을 단련하는 최후의 보루겠지요.

다만 그 얘긴 차치하기로 하고...지적하신 부분 몇몇이 정말 가슴에 와 닿아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써 놓고 갑니다.

말을 더듬으려고 할 때 무슨 희미한 오로라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그 느낌이 확실해 지는 순간 입이 의지대로 움직여 주질 않고
모든 것은 정지해 버린다....

이것은 거의 모든 눌언자들이 경험하는 것입니다. 자세한 건 모르겠으나,
이것은 두뇌 속에서 어떤 특정한 유전자와 일정한 환경적 요인이 복합
작용을 하여 형성지어진 일종의 "말더듬 조건"이 아닌가 감히 추측을
해 봅니다. 자세한 것은 아직 연구 결과를 못 구해 모르겠습니다만,
말더듬의 원인은 잘못 형성된 두뇌의 언어신호패턴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이 영역은 어지간해서는 우리가 의식적인 조종을 하기가 힘든
곳이지요.

두뇌 scan검사가 계속 새로운 결과를 밝혀 재고 있으니 아마 조만간
결정적인 단서가 나오겠지요. (...라고 희망을 해야지 헐 터인디...쩝)

다음에 좀더 구체적으로 정리해서 올려 보겠습니다.

그럼 二萬....